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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숙은 미리와 태주가 포옹하는 모습을 목격한 후 충격에 빠졌다. 인숙이 교제 사실을 알게 됐다는 걸 까맣게 모르고 있는 미리와 태주는 단둘이 피크닉을 즐기며 데이트했다. 처음 느껴보는 평화롭고 여유로운 시간에 미리는 연신 "참 좋다"며 행복해했다. 그동안 뭘 하고 지냈냐는 태주의 말에 미리는 "공부하고 일했다. 나 이런 거 태어나서 처음이다. 믿기지 않겠지만"이라며 "내 성격이 그런 것도 있고, 엄마가 혼자서 우리를 키우시는데 장학금을 꼭 받아야 했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태주는 "그래도 선배는 가족들한테 사랑 참 많이 받은 거 같다"고 말했고, 미리는 "그렇게 보이냐. 다행이다. 우리 엄마가 들으면 좋아하시겠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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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후 태주는 아버지 종수(동방우)의 부름을 받았다. 종수는 태주에게 인숙의 근황과 인숙-미리의 사이에 대해 물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태주의 모습에 종수는 "됐다. 네가 뭘 알겠냐. 소원대로 일개 사원인 네가"라며 한심해했다. 그러면서 "거대한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이 있다. 그건 바로 의심이다. 어느 누구도 믿으면 안된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믿으면 안 된다. 그게 설사 가족이라도 혈연이라도 특히 널 키워준 어머니라 하더라도 절대 믿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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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주는 인숙을 찾아가 "사실 그저께 아버지께 다녀왔다. 갑자기 부르셔서 갔는데 어머니 얘기 하시더라"며 "어머니 요즘 상황이 어떤지 물어보시고, 강미리 부장과 어떠냐고 물어보셨다"고 말했다. 이에 인숙은 아무것도 모른척 했고, 태주는 "혹시 예전에 강부장 편든 것 때문에 아직도 불편하고 서운하신 게 있으면 이제 그런 마음 거둬달라. 난 누가 뭐라고 해도 어머니 편이다. 아버지가 저한테 어떤 말해도 어머니에 대한 내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난 무조건 어머니 편이다. 다만 강부장은 제 사수이기도 하고 좋은 분이니까 어머니가 강부장이랑 있었던 일 다 잊으시고 너그럽게 봐주시면 그분도 어머니를 좋아하게 될 거다"라고 설득했다. 이어 "나중에 어머니한테 드릴 말씀이 있을 거다. 지금 당장은 그렇고, 아무튼 아버지가 더이상 의심히거나 오해하지 않게 어머니가 아버지 만나서 얘기 좀 나눠봐라"라고 덧붙였다.
이후 미리는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인숙의 집에서 나왔다. 그 모습을 목격한 박이사는 인숙의 집으로 가서 자신이 모든 비밀을 알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박이사는 인숙에게 자신이 종수에게 말하기 전 직접 미리와 모녀 관계임을 고백하라고 설득했다. 미리와 모녀 관계가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인숙은 끝까지 미리가 딸인 줄 몰랐다면서 "몰라볼 수도 있지 않냐. 어미면 다 알아봐야 하냐"며 발악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