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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는 올초 총회에서 부지 선정 전권을 부지 선정위원회에 위임했다. 선정위원회에는 축구인 출신 행정가들과 전문가 그룹으로 현직 교수, 고위 공무원 출신 전현직 행정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실사 이후 8곳 후보지의 장단점은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수뇌부는 내년말 협회장 선거까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축구인들의 목소리도 들어야 하고, 또 협회 주머니(예산) 사정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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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축구협회는 5월초 8곳 지자체에 당초 사업 일정에 없었던 최종 제안 요청 공문을 보냈다. 협회가 8개 지자체에 다시 제안을 할 수 있게 약 1주일의 시간을 준 건 일부 지자체에서 수정된 제안을 해왔고, 또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축구협회는 모두에게 기회를 공평하게 주는 차원에서 절차에 없었던 최종 제안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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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협회의 최종 제안 요청이 적절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8개 지자체의 최초 입찰 내용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 유찰을 하고, 처음부터 다시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어야 올바르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초 계획에도 없었던 최종 제안 요청을 통해 지자체간 추가 경쟁을 더 부추겼고, 그로 인해 축구협회는 자신들의 예산 부담을 줄이려는 속내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며 특정 지역을 민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 지방 지자체는 2차 PT때 제안했던 지원금에다 수백억원을 추가해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지원금이 1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눈덩이 처럼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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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