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공격수 한의권(24)이 시즌 개막 두 달여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한의권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FA컵 16강전에서 팀이 2대0으로 앞선 후반 41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개막 이후 리그 8경기에서 침묵한 그의 시즌 첫 골. 전반 42분 신세계의 선제골까지 어시스트한 활약을 더해 이임생 수원 감독의 기대를 충족했다.
한의권은 "올 시즌 골이 너무 늦게 터졌다"며 "그간 마음고생을 조금 했다. 한 10경기 만에 넣은 것 같은데,(*9경기) 한시름 내려놓았다"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 프로에 처음 왔을 때처럼 신인의 자세로 운동했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따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시즌 초 수원의 공격수를 논할 때 한의권은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이적 첫 해 주전을 꿰찬 호주 공격수 타가트와 베테랑 데얀에게 모든 조명이 쏠렸다. 특히 교체와 선발로 번갈아 투입한 이임생 감독과 긴장 관계를 유지한 데얀이 최대 관심사였다.
한의권은 "서운한 건 없었다. 그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줬기 때문에 출전한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뒤에서 많이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어 "감독님께서 부담을 주지 않으셨다. 믿어주시니까 오늘 제가 1골 1도움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한의권은 이날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주말 울산 현대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활약하길 바랐다.
그는 "작년에 울산과 경기에서 개인과 팀 성적이 모두 안 좋았다. 이번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정말 간절하다. 마음이 똘똘 뭉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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