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해줄 선수다."
15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에이스' 김광현을 두고 한 말이다.
이날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앞선 9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중이었다.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경기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50⅔이닝 동안 볼넷은 13개에 그친 반면, 61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미스터K' 본능을 한껏 뽐냈다. 하지만 6이닝을 넘게 던진 경기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피안타율도 3할2푼1리로 다소 높았던게 흠.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친 지난해 이닝-투구수 관리를 받으면서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때문에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9경기에서의 성과는 '완벽'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엔 다소 모자라 보일 수밖에 없었다.
염 감독은 "(김광현이) 곧 제 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김광현은 생각이 많은 선수다.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해줄 선수"라며 "스스로도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그런 부분이 스스로 발전해 나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염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김광현은 15일 NC전에서 7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3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완벽했던 전반부와 달리 후반에는 아쉬운 활약이 남았던 승부였다.
4회까진 무결점 투구였다. 김광현은 4회까지 44개의 공을 던지면서 단 1안타에 그쳤고, 4사구 없이 6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5회부터 흔들림이 감지됐다. 5회 1사 1, 2루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6회 1사후 연속 4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 했다. 5~6회 2개의 실책이 나오며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측면이 있었지만, 구위 하락이 결국 안타로 연결되는 모습이었다. 7회 1사후엔 김태진에게 120㎞ 슬라이더를 뿌렸다가 우월 솔로포를 내주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한 달, 5경기 만의 피홈런이었다.
타자들은 대체적으로 한 타석이 돌고나면 투수들의 공에 익숙해지며 타격 사이클이 활발해지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다. 김광현의 달라진 후반부 활약도 비슷한 선상에서 볼 수 있다. 투수는 완급조절로 해결해야 문제다. 결국 힘의 배분이 '이닝 소화-피안타 줄이기'라는 과제의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양상국, '태도 논란'에 굴복…가치관도 바꿨다 "어디 여자가 집에 혼자 가냐" ('옥문아') -
김구라 "6살 늦둥이 딸, 한달 학원비 180만원...그리와 180도 달라"('라스') -
서동주, '임신 성지' 130년 한의원서 절박한 심정 "난자 채취 10번-유산 이후 최선" -
김민식PD "퇴출 당했지만 매달 1000만원 꽂혀"…유재석도 놀란 '노후 설계' ('유퀴즈') -
정문성, 결국 대국민 사과 "'허수아비' 진범, 일단 죄송…연기 용서해달라" -
'음주운전 3범' 상해기, 자숙인가 수익 사수인가…또 맞춘 '유튜버 6개월 법칙' -
장항준, 1600만 거장의 '번아웃' 고백…"막 살고 싶은데 보는 눈 너무 많다" -
아일릿 호불호 갈렸던 '잇츠미' 테크노 성공, 하이브의 영리한 변주
- 1.MLS 공식발표, '참사와 굴욕의 연속' 손흥민+LA FC 파워랭킹 대폭락 '1위→4위→7위' "극심 부진, 재정비 절실"
- 2.[속보]오타니 12G만 홈런포 폭발! 타선 부진 끝내나…김혜성은 ABS 챌린지 위축→LAD 2-1 리드 중
- 3.이런 초고속 승격이 있나. AA 46G→AAA 12G→ ML 데뷔 3루타, 4출루,2타점. 메츠 외야 10년 각. 그래도 3개월 걸린 BK에겐 안되지
- 4.7연승→7연패→8연승 일부러 이러는 건가요? 삼성발 태풍, 야구판 제대로 뒤흔든다
- 5.세상에나! 무라카미 최다 삼진 불명예 뒤집어 썼다, 亞 출신 최초 삼진왕 오르나? 그래도 신인왕 투표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