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첫 3연전 싹쓸이로 반등했다. 키움 히어로즈 3연전에서 얻은 게 많았다.
한화는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타선 폭발에 힘입어 15대6으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18안타(2홈런)를 폭발시켰다. 투타 조화가 제대로 들어 맞기 시작했다. 흔들렸던 불펜진이 안정을 찾았고, 팀 타선은 3연전에서 35안타(6홈런) 27득점을 쓸어 담았다. 3연승으로 5위 키움과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6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는 최근 위닝시리즈가 없었다. SK 와이번스-LG 트윈스 등 상위권 팀들을 만나면서 고전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4월 중순까지 팀 타율 1위를 달렸지만, 최근에는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중심 타자 제라드 호잉, 김태균도 주춤했다. 국내 선발 투수들이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던 상황. 그러나 타자들의 도움 없이는 승리가 어려웠다. 이어 키움과의 홈 3연전을 맞이했다. 10연속 위닝시리즈 실패에도 객관적인 전력이 더 탄탄한 팀.
그러나 한화는 전력 열세를 뒤집었다. 14일 선발 김민우(5⅔이닝 2실점)가 우여곡절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안영명-박상원-정우람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리드를 지켜냈다. 15일 경기에선 워윅 서폴드가 5이닝 3실점으로 일찍 교체됐으나, 팽팽한 불펜 싸움에서 웃었다. 키움이 9회부터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기용하며,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한화는 임준섭을 시작으로 총 7명의 불펜 투수들이 등판해 맞섰다. 이들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해 불펜 핵심이었던 이태양의 구위 회복을 확인했다. 김종수의 데뷔 첫 승 등 수확이 많았다.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불펜진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타자들도 제대로 살아났다. 시리즈 승리의 주역은 호잉이었다. 슬럼프에 빠졌던 호잉은 3연전에서 13타수 8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이라이트는 15일 경기.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후 리그 최고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우월 끝내기 홈런을 만들어냈다. 2군에 다녀온 김태균도 컨디션을 회복했다. 역시 부진했던 이성열도 15일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마지막 날에는 정은원(3안타 3득점)-오선진(3안타 3타점) 테이블세터까지 폭발했다. 선발 장민재가 5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도움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화가 상위권 도약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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