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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FA컵 16강전 선발명단에서 사흘 전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 참가한 선수 이름을 단 한 명도 찾을 수 없었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치열한 리그 선두 경쟁을 펼친 펠리페, 여 름, 최준혁, 김진환, 아슐마토프, 박정수, 김정환 등 주전급 대다수를 광주에 두고 백업과 2군 위주로 수원 원정단을 꾸렸다. 김태곤 임진우 김대웅이 광주 데뷔전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청소년 대표 출신 임민혁과 베테랑 수비수 김태윤에게 모처럼 기회가 돌아갔다. 승리를 통한 FA컵 8강 진출보다는 '실험'이 주목적이라고 봐도 무방한 멤버 구성이었다. 박진섭 감독은 "명단에 없는 선수들은 아예 동행하지 않았다. 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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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우리 팀엔 3~4일 간격의 경기를 경험한 선수들이 많지 않다. 올 시즌 처음으로 부천전을 주중에 치렀는데, 선수들이 어려워했다. 부산전에 뛴 선수들은 다음 리그 일정에 맞춰 쉬도록 했다. 오늘 나서게 될 선수들은 그동안 수원전을 준비했다. 이들은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을 수 밖에 없지만, 한번 수원과 같은 구단과 겨뤄보라고 말해주었다"고 했다. 반대로 수원은 FA컵 8강을 목표로 데얀 염기훈 최성근 홍 철 신세계 등을 투입했다. 수원은 '실전'에, 광주는 '실험'에 초점을 맞췄다. FA컵에 대한 두 팀의 생각차를 엿볼 수 있다. 이임생 감독은 "FA컵도 리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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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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