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프리랜서 선언을 한 전 JTBC아나운서 장성규가 골프대회 논란 이후 심경을 밝혔다.
16일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년 같았던 5일. 난 방송인이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틀린 기사로 욕을 먹더라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막상 그런 일을 겪어보니 아무리 노력해도 달지 않았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릇이 작아서일까 지난 4년간 애정을 쏟아왔던 단체가 사실관계 확인 없이 정보를 뿌려 수많은 오보가 양산됐고 그 결과 내가 파렴치한이 되어 있는 현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았다"며 "나의 공식 사죄 이후 다행히 사실관계는 밝혀졌다. 그래서 내심 그들의 사과를 바라고 요구도 해봤지만 끝내 돌아온 건 사과가 아니라 나에 대한 평가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래 난 방송인이니까. 모든 걸 체념하기로 했다 그 순간 전화 한 통이 울렸다. 이번 오보를 냈던 기자 중 한 분이었다. 장성규 씨 죄송합니다. 사과 기사를 내도 될까요. 통화 후 참아왔던 눈물이 쏟아졌다"며 "고맙습니다 기자님"이라고 감사 인사를 적었다.
앞서 장성규는 11일 KPGA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에서 장성규가 마지막홀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해 논란이 됐다. 장성규가 참가한 대회는 1, 2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 선수 144명이 경기를 펼친 뒤 상위 60명을 가린 뒤 이들과 셀럽 60명이 2인 1조로 3, 4라운드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 이 가운데 11일 셀럽들과 선수들의 2인 1조 시합을 볼 수 있는 3라운드가 시작됐다. 장성규는 3라운드에서 이준석(31)과 한조로 이뤄 오전 8시25분 티오프에 나섰지만 방송 스케줄로 인해 마지막홀인 18번홀을 앞두고 남겨두고 경기 기권을 선언했다.
이에 KPGA측은 "골프대회를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 불쾌하다. 무례한 행동"이라고 입장을 전했고, 해당 내용이 보도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그러나 사실 관계는 장성규가 KGPA 측에 사전에 양해를 구했던 내용이었던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KPGA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정이 그렇게 빡빡한 상황이라면 처음부터 대회에 나오지 않았어야 했다"며 "골프 대회를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장성규의 소속사 JTBC콘텐트허브 측은 "대회 전 섭외 요청을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장성규의 방송 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 그러나 섭외(대행사) 측에서 '방송 스케줄 시작 전에 대회가 끝날 예정이니 부득이 대회 진행이 지연될 경우 중간에 이동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주셨다"라며 KGPA 측에 사전에 양해를 구했던 내용이었던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장성규는 최근 7년만에 JTBC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내 인생이다 임마'라는 이름의 책을 출판하고 MBC라디오 '굿모닝FM' 스페셜 MC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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