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 김종부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말했다. 바로 '체력'.
김 감독은 19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대2로 패한 뒤 "포항과의 미드필드 싸움에서 부족했던 게 패인"이라고 했다. 그리고 싸움에서 밀린 이유를 체력에서 찾았다. 그는 "주중에 FA컵을 치렀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상태다. 이렇다 보니까 로테이션을 통한 체력 안배를 하지 못했다. 체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은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쳤으나,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완델손에게 실점하며 리그 4연패 늪에 빠졌다.
사전 인터뷰에서도 '체력 안배'에 대해 언급한 김 감독은 경기 기자회견에서 총 8차례 체력이란 단어를 꺼냈다. "포항전에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지만, 체력적인 부분에서 밀렸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호르바루전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식이다. 후반 26분 핵심 미드필더 쿠니모토를 교체시킨 데 대해서도 "후반 15분이 지나면서 체력이 다운됐다. 근육 이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안배를 해야 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공격수 룩 카스티아노스의 부상 복귀로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는 김승준과 김효기가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할거란 게 그의 생각이다. 쿠니모토의 복귀로 미드필드진 활용폭도 넓어질 거라고도 기대했다. 그는 리그 10위에 머문 상황 속에서도 "힘들어도 조호르다룰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22일 조호르다룰(4점)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1승 2무 2패 승점 5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하고 산둥루넝(11점)-가시마(7점)전에서 가시마가 패하면 16강에 진출한다.
양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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