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커리어의 터닝 포인트에 도달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킬리안 음바페(21, 파리 생제르맹)가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린 것을 제대로 활용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폭탄 발언'에 유럽 축구 이적시장이 들끓어 오를 조짐이다.
2018~2019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리그앙의 최강팀은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그리고 그런 PSG를 만든 게 에이스 음바페였다. 음파베는 이번 시즌 리그앙 28경기에 출전해 무려 32골에 9개의 도움을 곁들여 총 41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리그앙 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까지 모두 합치면 음바페는 이번 시즌 총 42경기에서 무려 38골-17도움을 기록하는 경이적인 위용을 과시했다.
당연히 최고의 상을 받게 됐다. 음바페는 2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8회 프랑스 프로축구선수협회(UNFP) 시상식에서 생애 첫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했다. 이미 리그 득점왕을 따낸 음바페가 리그앙 최정상의 위치에 우뚝 선 셈이다.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음바페는 이렇게 자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린 상황에서 깜짝 발언을 했다. 이적 가능성을 슬쩍 흘렸다. 그는 "지금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내 커리어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터닝 포인트에 도착했다고 본다"며 "이곳(PSG와 리그앙)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제는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할 순간이다. PSG에서 일 수도 있겠지만, 새 프로젝트를 위해 다른 곳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결국 다음 시즌 PSG가 아닌 새로운 팀에서 뛰게 될 수도 있고, 사실상 그러길 바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음바페는 이후 "내가 해야 할 말을 했을 뿐이다. 여기서 더 많이 말한다면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니게 된다"고 추가적인 설명을 아꼈다.
하지만 이런 발언에 이미 해외 언론들은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사실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난다. 음바페가 존경을 보내고 있는 지네딘 지단이 지휘봉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미 공공연하게 음바페를 영입리스트에 올려놨다. 과연 음바페가 PSG와 리그앙을 떠나 프리메라리가 정복에 나설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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