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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는 "그것이 사회적인 책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럴 때 더 만족감이 생기기도 한다"며 "스타랍시고 대접받고 사진찍히는 것보다 그 편이 더 행복하다. 그게 나에게 맞는 자리같다. 그러려면 플래폼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영화사를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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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알스'는 차인표 감독의 두번째 영화다. 이미 '50'이라는 단편영화를 직접 연출한 바 있다. "영화 감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본 적이 있다. 영화 아카데미도 찾아보고 유학도 알아보고 했다. 그런데 친분이 있던 김지훈 감독이 '일단 먼저 만들어봐라'고 하더라. 그래서 만든 것이 '50'이었다. 내가 50세때 만든 거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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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영화 제작자로서 차인표는 쉴틈이 없어졌다. "계속 젊은 작가 감독들을 발굴해서 계약하고 시나리오 쓰고 개발하고 있는 작품이 2~3개 된다. 그 중에는 미국영화도 한편 있다. AI를 소재로한 작품이다. 벤슨리 감독의 '서울서칭'이란 작품을 제작한 것도 그런 이유다. 아시아계, 특히 한국계 배우들이 미국에서 설수 있는 자리도 만들고 싶다. K-POP도 전세계인들이 좋아하지 않나. 영어를 할 수 있는 한국배우들의 브릿지 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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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감독을 맡은 전혜림 감독 역시 "처음에는 옹알스를 전혀 알지 못했다. 영화를 하면서 알게 됐는데 정말 매력적인 분들이더라. 나는 옹알스가 계속 공연을 이어가는 것도 대단하지만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더 대단해보였다. 그런 것에 매료되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전 감독은 깊게 보고 오래 심도 있게 보는 스타일이고 나는 완전 '빨리빨리' 스타일이다. 그걸 맞춰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내가 참견도 많이 했다. 처음에는 차라리 내가 여행사처럼 다 세팅해놓고 옹알스를 라스베이거스에 부를까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다큐가 아니라 극영화가 된다"고 털어놨다. 전 감독도 "너무 달라서 맞춰가는 과정이 어렵긴 했다. 하지만 차인표 감독은 나를 같은 연출자로 존중해줬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솔직히 내가 기획한 작품인데 전 감독을 1년이나 붙잡아두고 있는 것이 미안하기도 했다. 또 전 감독도 편집까지 직접해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게 '옹알스'는 2018년 1월 미국 LA 촬영을 시작으로 약 1년여간 촬영, 편집, 제작해 만들어졌다. 팀의 남다른 도전기 뿐만 아니라 팀의 리더인 조수원의 암투병, 멤버의 탈퇴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과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의 빛나는 팀워크가 진솔하게 담겨져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30일 개봉 후 '옹알스'는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까. 차인표는 "손익분기점은 4~5만정도지만 흥행은 생각도 안한다. 이렇게 영화가 개봉하고 인터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