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님, 보고 있죠?'
꼭 그렇게 외치는 것만 같다. 이정협(27·부산 아이파크) 기세가 놀랍다.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12라운드에서 시즌 6, 7호골을 연달아 쐈다. 이마와 발을 모두 사용했다. 전반 38분 김치우의 크로스를 헤더로 낚았고, 후반 12분 박준강의 우측 컷백을 침착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득점 감각이 돋보인 장면들.
최근 3경기 4골이다. 지난 5일 대전 시티즌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4월 이후 멀티골 3차례 포함 7골을 몰아넣었다. 같은 기간 동안 K리그에서 이정협보다 더 많이 득점한 선수는 없다. 현 시점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때마침 6월에는 이란(7일) 호주(11일)과 국가대표팀 친선전이 열린다. 이정협은 지난 4월13일 아산전을 직접 찾은 파울루 벤투 감독 앞에서 2골을 넣었던 적도 있다.
부산은 후반 20분 김찬희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0분 김진규가 쐐기를 박으며 결국 3대1로 승리했다. 7승 3무 2패 승점 24점을 기록, 같은 날 서울 이랜드에 3대1 승리한 선두 광주 FC(승점 26점)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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