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배우 이동휘와 장규성 감독이 '어린 의뢰인'을 선택한 이유를 밝히고, 아동학대, 가정폭력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에서는 영화 '어린 의뢰인'의 배우 이동휘, 장규성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대한 이야기로, '칠곡 아동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어린 의뢰인'을 연출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장규성 감독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아동 대상 범죄를 보면서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너무 가슴 아프고 미안했다.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동휘 역시 출연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면서 느꼈던, 당연히 느껴야 할 마음가짐들이 저를 조금 움직였던 것 같다. 또 감독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라면 그걸 외면하지 않고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선을 다해 표현해보면 이 작품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휘는 그간 '응답하라 1988', '극한직업' 등 코믹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다소 무거운 소재인 영화 '어린 의뢰인'으로 연기 변신을 한 것에 대해 "영화에서 웃음기가 완전히 빠지지는 않았다. 평상시 쾌활한 모습도 표현하기 위해 웃음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동 대상 범죄를 소재로 한 만큼, 아역들의 캐스팅, 연기에도 신경 쓸 점이 많았다. 장규성 감독은 "이번에는 아이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어려운 연기를 해야 할 장면이 많았다. 그래서 아동 상담심리사 분을 모시고 촬영 전, 중간중간에 미리 테스트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대나 폭행을 표현하는 데에서는 "보시는 분들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간접적인 촬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동휘는 이번 작품을 촬영한 이후 가정폭력, 아동학대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더 견고해졌다고. 이동휘는 "조금 더 명확하고 확고하게 이런 일이 없어져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말을 잘 귀 기울여야 하고, 또 좋은 이웃이 돼줘야 한다는 마음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장규성 감독 역시 "제가 이 영화를 완성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이 실제 사건의 당사자 분들과 가족들을 모시고 시사회를 한 것"이라며 "그 분들이 영화를 보시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분들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많은 분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규성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동휘, 유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어린 의뢰인'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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