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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에는 JTBC 'SKY캐슬'에서 이명주 역을 맡아 신드롬의 1등 공심으로 손꼽혔다. 김정난이 연기한 이명주는 극 초반 서울의대에 합격한 아들의 탈선으로 충격을 받고 자결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뿐만 아니라 김정난은 최근 종영한 KBS2 '닥터 프리즈너'(박계옥 극본, 황인혁 연출)에서도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역할 오정희를 연기했다. 오정희는 여대상 살인교사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재벌 사모님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아낸 나이제(남궁민)의 조력자가 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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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정난은 '닥터 프리즈너'에서 코믹한 배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진지한 장르물에는 가끔 좀 쉬어가는 페이지가 있어야 사람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 같았다. 사실은 제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본의 아닌 감초가 됐는데, 처음에 1회와 2회 대본을 보고 제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열심히 봤는데 처음에 봤을 때는 희극적인 캐릭터로 갈지, 말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감이 '확' 오지는 않았다. 1, 2회만 보고는 오지 않았는데 그 인물의 히스토리나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캐릭터를 잡기가 힘든 상태에서 출발을 했다. 감독님께도 많이 물어보고 작가님께도 물어달라해서 정보를 들으며 했는데 하면서 재미난 대사들을 몇개 작가가 '툭' 전해주더라. 덥석 물어서 했더니 작가 선생님도 바로 그 느낌으로 몰고 가시더라. 이렇게 가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저도 그쪽으로 방향을 틀고 가면서 그런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서 찾아보기도 하고, 영화나 이런 것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찾아보기도 했다. 나름대로는 색다르게 표현해보려고 고민도 했고, 그러다가 중간에 정의식 검사와 저는 사실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이었는데 촬영장에서 만나서 반가워하는 모습이 재미있게 보였나 보다. 작가님이 또 그걸 놓치지 않고 대본에 넣었는데, 재미있었다. 오빠랑 같이 하면서 좋았다. 감독님 앞에서 '로코되는 거 아니냐'고 일부러 던졌는데, 극이 잘 흘러가서 굉장히 즐겁게 했다. 'SKY캐슬' 때도 즐겁게 일했다. 어렵고 무거운 역할임에도 가뭄의 단비처럼 그런 역할에 목말랐기 때문에 물만난 물고기 같은 느낌이었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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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검사(장현성)과의 '오글거리는' 대사들도 시선을 모았다. 김정난은 "거의 애드리브였다. 1신 1설정이었다. 어떻게 하면 이 신을 좀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나름 설정을 많이 했다. '다람쥐 도토리'는 제가 어느 날 옆에서 오빠가 분장을 받는데 머리 뚜껑이 도토리 같은 거다. 그랬더니 오빠는 제 머리를 다람쥐 같다고 했다. 그래서 그걸 애칭으로 하자고 해서 만든 거다. 우리도 하면서도 오글거렸다. 이런 작업들이 참 재미있기는 했다"며 "중년의 남녀가 그런 오글거리는 것을 했을 때 싫어하실 줄 알았는데 그런 반응은 없더라. 감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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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리즈너'는 시즌2를 암시하며 끝난 작품. 김정난은 "시즌2를 한다면 꼭 하고 싶다"며 "마지막회 대본을 보며 '이게 뭐야? 시즌2를 예고하면서 끝나네'싶은 생각을 받았다. 우리 나라에서 시즌2는 잘해야 할 거 같았다. 시즌1에 대한 잔상이 강하기 때문에 시즌2는 완성도가 있어야 호평을 받는다. 안 그럼 안 하느니 못한 거 같다. 그래도 소재가 좋았던 거 같다.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의료비리와 권력계 비리가 다 연관돼서 나오는 작품이라 신선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정난이 출연한 '닥터 프리즈너'는 첫 방송을 8.4%로 출발, 4회(중간 유사광고 표함) 만에 14.1%를 달성하는 등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뤄낸 작품이다. 최종회에서는 15.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