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몬 칼데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현재 가레스 베일(레알)이 처한 상황을 '연속극'에 비유했다.
베일은 지난시즌 마지막 리그 3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이 다음시즌에도 베일을 활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이적설이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베일을 원하고, 또 높은 연봉을 맞춰줄 팀이 나타날지 불투명하다. 칼데론 전 회장이 "이 드라마의 결말을 누구도 모른다. 회장과 감독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스카이스포츠'가 21일 보도했다.
칼데론 전 회장은 "베일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영입한 최고 이적료 선수다. 페레스 회장은 베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유벤투스)를 대신해 리더가 될 거란 자기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며 "반면, 지단 감독은 생각이 확고하다. 지난해에도 회장이 자신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아 사임했었다"라고 했다. 회장과 감독 모두 의견을 굽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베일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칼데론 전 회장은 지난 3월 지단 감독 복귀 이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베일에 대해 "호날두보다 많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에 입성한 것 자체가 커다란 핸디캡이었다. 팬들은 더 많은 득점, 더 나은 플레이를 기대했겠지만, 호날두와 같은 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잦은 부상과 언어 문제도 베일의 입지 축소를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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