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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구단들이 산하 유소년 클럽 안전대책 점검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인천 지역 사설 축구클럽에서 일어난 불의의 사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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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클럽 코치 A씨(22)가 운전하다 발생한 이 사고는 운전 부주의, 통학버스 안전관리 사각지대 등 안전 불감증이 낳은 참사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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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내 초등생 아들도 다른 축구클럽에 다니고 있어 더욱 남의 일 같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그의 아들이 다니는 축구클럽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라이선스를 받아 운영되는 한 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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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인천 구단이 발빠르게 이런 조치를 취한 것도 잘했다는 게 부모들 반응"이라고 전했다. 인천 구단은 산하 각 클럽에 공문을 보내 유소년 안전관리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보고하도록 하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사설클럽들은 대부분 영세한 데다, 인건비 등 제약이 많지만 프로 구단 클럽들은 그렇지 않다. 프로 구단의 이름을 걸고 하기 때문에 구단의 명예와도 연관되는 것이라 매뉴얼대로 관리가 잘 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FC서울 FOS(Future of FC SEOUL·유소년 축구교실)의 경우 모든 코치들은 도로교통공단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통학버스 안전교육을 받도록 하고 소방서, 의료기관의 협조로 응급상황 대비 교육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은 개인 이동을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 통학버스 전문 운행 업체를 이용토록 하고 있다.
수원 삼성은 방어운전 습관화를 우선 행동요령으로 강조하는 한편 일명 '세림이법(통학차량 안전기준 강화 법안)'에 준해서 통학버스를 운행토록 하고 있다. 수원 관계자는 "축구교실의 경우 세림이법 사각지대에 있는 맹점이 있지만 우리는 일찌감치 세림이법에 따르도록 하고 운전자 외 동승자 탑승 의무화, 안전벨트 확인 필수 등 매뉴얼을 항상 챙긴다"고 말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경우다. 부산 관계자는 "산하 유소년 클럽은 교육기관으로 등록된 게 아니여서 통학버스를 운행할 수 없다는 관계기관을 자문을 받은 바 있다. 그래서 부산 산하 유소년클럽은 통학버스를 아예 운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부산 구단은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 접근성이 좋은 장소를 골라 축구교실을 열고 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최근 모든 구단에 긴급 공문(K리그 산하 유소년 클럽 운영시 안전사고 예방 철저의 건)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문에는 전문 운전기사 고용(코치 등 지도자의 셔틀버스 운행 지양) 출발 전 안전벨트 착용 필수 확인 교통법규 절대 준수 정기적 선수 안전교육 실시 훈련시설 등 안전전검 실시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 구단 관계자는 "사고 이후 부모들 문의가 많다. 하지만 프로구단 클럽은 일부 사설클럽과는 다르게 운영되고 있으니 너무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면서 "돌다리도 두드려보자는 심정으로 다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