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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보기 드문, 재미 있는 경기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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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두 좌완 베테랑 투수가 멋진 투수전을 펼쳤다. 금민철은 6이닝 동안 82개를 던지며 4피안타 4사구 3개, 4탈삼진 1실점 했다. 유희관은 7이닝 동안 107개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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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철은 최근 부진했다. 4월12일 삼성전 이후 승리 없이 3연패. 그날 이후 7경기 중 4경기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했다. 이날은 가뜩이나 정성곤, 주 권, 엄상백 등 필승조가 두산전 2연승 기간 동안의 연투로 등판할 수 없는 상황. 어깨가 무거웠다. 이날도 조기 강판할 경우 답이 없었다. 금민철은 우려를 딛고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1회 2사 후 박건우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김재호의 안타와 허경민의 사구로 2사 만루 추가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오재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1회를 넘기자 2회부터 언터처블이었다.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1회 2사부터 5회 2사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 이후 위기는 6회 2사 1,2루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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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희관은 장소 컴플렉스를 투혼과 책임감으로 극복했다. 철저히 맞혀 잡는 효과적 투구로 7이닝을 소화했다. 자신마저 무너지면 KT에 스윕을 당할 위기. 선발 최고참으로서 책임감이 혼신의 피칭에 묻어났다. 유희관은 1회 이후 4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잇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고비 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0으로 앞선 6회에는 강백호의 강습타구에 발등을 강타당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큰 고통을 호소했지만 테이핑을 하고 피칭을 이어가는 투혼을 발휘했다. 유희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8회 부터 불펜에 공을 넘겼다. 지난 16일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잠실 삼성전 2회 이후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