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주포 해리 케인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출전한다면 준결승전에서 활약한 선수 중 한 명이 벤치로 내려갈 가능성이 다분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발목 부상을 씻어내고 훈련에 복귀한 케인을 배제하기 어려울 거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앞서 스타일은 다르지만 같은 공격수로 분류할 수 있는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일부 언론은 내다봤다. 조세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은 아약스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치며 토트넘에 사상 첫 UCL 결승 티켓을 안긴 루카스보단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5일 '포체티노가 손흥민을 벤치로 내려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한국인 공격수는 올 시즌 20골을 넣었다. 올 시즌을 통틀어 꾸준히 결승골을 터뜨렸다. 속도로 리버풀을 무너뜨릴 수 있는 자원'이라며 선발 제외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이 매체는 의외로 공격형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빠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올 시즌 '폼' 때문이다. 2015~2016시즌부터 지난 3시즌 동안 팀 득점의 25% 이상에 기여한 알리는 올 시즌 기여도가 11.94%(5골 3도움)로 크게 감소했다. '과거엔 언터처블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존재감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전 아스널 미드필더 레이 팔러도 지난주 '토크스포트'에 출연해 '케인이 돌아오면 알리가 빠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리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팀내 영향력으로 볼 때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무사 시소코 중 한 명을 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토트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경기를 앞두고 포체티노 선발 라인업을 짤 때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을 것이다.'
토트넘과 리버풀간 결승전은 한국시각 6월 2일 새벽 4시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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