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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생. 스물 셋 청년은 겉보기와 달리 사연이 많은 선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김주공은 전주대학교에서 10번을 달고 뛸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프로의 문턱은 무척이나 높았다. 대학교 4학년 '졸업반'이 될 때까지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그의 플레이를 눈여겨 본 구단은 있었지만, 입단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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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프로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더욱 치열한 '생존게임'이었다. 특히 펠리페(26·브라질) 등 쟁쟁한 외국인 공격수와 실력을 겨뤄야 했다.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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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찾아왔다. 펠리페가 퇴장,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백이 생긴 것이다. 박진섭 감독은 김주공을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김주공은 "감독님께서 '펠리페만큼은 아니더라도 잘 버티면 된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전남전에 처음으로 선발로 뛰었다. 기회를 주신 만큼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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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공은 "위에서부터 수비를 하면 형들이 편하다"며 "곧 펠리페가 돌아온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항상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뛴다. 기회가 주어지면 신인으로서 패기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 기회가 왔을 때 잘 살리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