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화 이글스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장민재의 호투와 팀 타선의 응집력을 살려 KIA를 2대0으로 꺾었다.
이날 한화는 세 가지 기분 좋은 소득을 올렸다. 첫째,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있던 1회와 5회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1회 결승타를 때린 호잉의 둘째 딸(매디슨)은 '복덩이'가 됐다. 매디슨은 27일 대전에서 3.5㎏ 우량아로 태어났다. 한국생활에 무척 만족하던 호잉의 아내는 미국이 아닌 대전에서 출산하기로 하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28일 "득녀 축하로 꽃을 선물했다. 이젠 딸이 태어났으니 호잉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잘 풀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야구에 몰입해서 반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잉은 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1회 1사 2루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로 결승득점을 견인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호잉은 "잘하려는 마음보다는 공을 최대한 멀리 치자는 마음이었다. 타이밍이 잘 맞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감독님께서 득녀 축하 꽃다발을 전해주셨는데 감독님의 마음이 전해져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소득은 선발 장민재(29)였다. 인생투를 펼치며 시즌 6승(1패)을 챙겼다. 장민재는 이날 2010년 데뷔 후 한 시즌 개인최다인 8이닝을 소화했다. 종전 개인최다 이닝은 2016년 6월 2일 대전 SK 와이번스전과 지난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두 차례 소화한 7이닝이었다. 삼진도 데뷔 후 최다인 9개를 뽑아냈다. 종전 최다 탈삼진은 지난달 7일 롯데전 8개였다.
장민재는 비 시즌 기간 다듬은 주무기 포크볼을 앞세워 KIA 타선을 잠재웠다. 릴리스 포인트(투구시 공을 놓는 위치)를 앞으로 끌어당겨 포크볼의 떨어지는 위치를 타자 앞으로 이동시켰다. 직구처럼 날아가다 홈 베이스 앞에서 살짝 떨어지는 포크볼 앞에 KIA 타자들은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장민재는 직구(52개) 다음으로 많은 39개의 포크볼을 던지며 팀 반등을 이끌었다.
장민재는 "긴 이닝을 실점 없이 던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제구력에 신경 쓰며 던졌다. 좋은 결과에 뿌듯하다. 포크볼에 대한 전력분석이 됐을 것이란 생각에 초반에는 포크볼을 자제하고 경기중반부터 포크볼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소득은 '육성선수' 출신 김인환의 발견이다. 지난 24일 1군에 콜업된 김인환은 이날 득점권 타격이 부진한 김태균을 대신해 선발출전, 2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한 감독은 "김인환도 수비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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