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MBC 'PD수첩'이 방송된 후 '그루밍 성폭력' 의혹으로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군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 반격에 나섰다.
김 원장은 29일 자신의 공식사이트에 '비하인드 PD수첩'이라는 제목으로 취재과정을 비판하는 2편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PD수첩 제작진으로 보이는 이들과 병원 관계자의 대화가 담겼다. 한 병원 관계자가 "카메라를 꺼달라"고 요구했고, 제작진으로 보이는 이들은 "원장님과 약속 했는데 문자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전화도 안 받는다"고 답한다.
이때 영상을 촬영하는 것으로 짐작되는 한 여성이 "약속을 취소했는데 약속했다고 거짓말을 하나"라며 "기자들도 약속을 취소한 뒤 약속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고 말한다.
이어 "어쩐지 기사가 이상하게 나더라. 문자로 취소를 받았으면 그건 약속을 잡은 게 아니다"라며 "다른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데 순서도 안 지키고 원장실 문을 두드린다. 굉장히 무례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원장은 자신의 지난 21일 페이스북에도 "의원 대기실에 허가 없이 카메라를 들고 온 모 방송매체로 인해 잠시 진료가 늦어졌다"며 PD수첩을 언급한바 있다.
PD수첩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김 원장이 향후 어떤 방식의 반격을 펼칠지, PD수첩은 김 원장의 반박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목이 모아진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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