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SK 와이번스가 2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SK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호투와 정의윤의 결승 투런포를 묶어 2대1로 이겼다. SK는 2연승과 함께 시즌 37승1무19패를 기록하며, 1위를 질주했다.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24승32패가 됐다.
SK 선발 박종훈은 7이닝 5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한화 김민우는 8이닝 5안타(1홈런)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패를 떠안았다. SK 타선에선 정의윤이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포수 김종민이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SK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정의윤이 김민우의 2구 몸쪽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정의윤의 시즌 5호 홈런. SK가 이 홈런으로 2-0으로 앞섰다.
이후 두 선발 투수는 팽팽한 호투로 맞섰다. 김민우는 홈런을 맞은 뒤 안정을 찾았다. 정확한 제구와 포크볼로 SK 타자들을 묶었다. 박종훈은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이어갔다. 땅볼 유도 능력으로 쉽게 2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가 귀중한 홈런포를 뽑아냈다. 0-2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김종민이 박종훈의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종민의 프로 통산 1호 홈런에 힘입어 한화는 1-2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종민의 홈런이 한화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선발 박종훈을 공략하지 못했다. SK는 강지광과 하재훈을 차례로 투입해 남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