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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태주(홍종현)는 아버지 한종수(동방우)에게 "아버지 말대로 정식으로 후계 절차 밟겠다"면서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다면 내 방식대로 뜻대로 경영하겠다. 내가 맡은 마케팅 지원본부부터 할 생각이다. 이 점에 관해 불간섭원칙을 따라줘야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강미리 부장 절대 건들지 마세요"라며 경고했다. 이에 한종수가 "여자 문제인가"라고 되묻자, 한태주는 "개인적인 감정을 떠나서 제가 일하는데 절대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다. 그 여자 보호는 제가 한다. 제 사람이니 간섭하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입장을 확고하게 밝힌 그는 "제 남은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 제 패를 받으시겠습니까"라고 말했고, 한종수는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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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에서 돌아 온 강미리(김소연)는 공항에서 인사 발령 공고를 보고 한태주가 상무이사로 승진한 사실에 놀랐다. 강미리는 택시를 타고 곧바로 회사로 향했고, 출근하는 한태주와 마주쳤다. 한태주는 강미리를 보고도 아는 척 하지 않았고, 강미리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았다. 마케팅부 직원들 역시 한태주가 회장의 아들이라는 소식을 듣고 발칵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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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도 당신처럼 굴까 무서웠던 건 아니고? 나도 당신처럼, 돈 때문에 딸 버리고 시집간 당신처럼 그렇게 한태주한테 붙어버릴까 봐 그게 두려웠던 거잖아"라며 "내가 당신 딸인 거 들켜버리면 그 세월, 그렇게 충성해온 한성 일가한테 당신 버림받을까 봐. 그래서 당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돈하고 명예에서 멀어질까 봐. 그래서 두려웠던 거잖아"라고 독한말을 퍼부었다.
하지만 강미리는 "당신 소원대로 꺼져줄게"라며 "이거 하나만 기억해. 오늘 아침 로비서 애지중지 키운 그집 아들 감싸고 가느라 당신은 또 한번 나를 버렸다.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모든 불행. 그건 내가 빌어서야. 나쁜 일 있을 때마다 기억해. 승현이가 빌고 있구나"며 저주를 퍼부었다.
한태주는 뒤늦게 강미리의 집을 찾았지만 만날 수 없었다. 강미리는 짐을 싸서 박선자 집으로 왔다. 다음 날 한태주는 박선자의 설렁탕 집으로 찾아와 "안녕하십니까 어머님"이라고 인사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