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메트로폴리타노(스페인 마드리드)=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 공격수 델레 알리는 교체 후 물병을 집어던졌다.
알리는 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벌어진 리버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37분 장신 공격수 요렌테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전반 2분 살라의 PK 결승골과 후반 43분 오리기의 쐐기골로 리버풀에 0대2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스리톱을 구성한 알리는 리버풀을 맞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버풀의 포백 수비는 견고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알리는 분명 실망했다. 그리고 화도 났다. 교체 이후 포체티노 감독과 손을 맞잡았고, 벤치로 향하면서 물병을 벽에 던졌다. 교체에 대한 아쉬움과 동시에 자신의 플레이가 부족했다는 자책감으로 이런 행동이 나왔다는게 영국 언론의 분석이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알리에게 평점 6.4점을 주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비해 큰 경기 경험이 적었다. 지난해 결승전서 레알 마드리드에 졌던 리버풀은 이번 우승으로 6번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토트넘은 이번 결승전이 처음이다.
토트넘 출신 전문가 저메인 제나스는 "토트넘 선수들은 클럽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전에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해봤다"며 팀 후배 선수들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