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아이고∼."
포항 김기동 감독은 기자회견장을 나가 복도를 걸어가면서 짧은 신음을 쏟았다.
기자회견에서는 애써 담담한 표정을 유지하는가 싶었는데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묻어놨던 감정이 북받쳤던 모양이다.
그의 탄식에서 이날 경기가 얼마나 아쉬웠는지 알고도 남았다. 김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날 대구와의 K리그1 15라운드에서 0대2로 패했다.
김 감독 부임 이후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다가 14라운드 수원전에서 첫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첫 연패다.
지난 4월 20일 대구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수적열세 속에 0대3으로 패했고, 이후 최순호 전 감독이 사퇴했던 터라 반드시 이기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특히 후반 37분 골키퍼 강현무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면서 급격하게 무너져 아쉬움은 더 컸다.
-오늘 경기 소감은.
우리가 준비한 것에 대해서는 잘 풀어나갔다. 전체적으로 공격 전개가 좋아지는 상황에서 한 번의 찬스에서 골로 연결하지 못할 수는 있다. 하지만 한 번의 실수로 인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휴식기 동안 팀을 다시 추슬러서 다시 만들어 나가야겠다.
-최근 3경기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득점이 안되는 게 아니고 결정력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만들어가는데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다.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휴식기 동안 어떤 점에서 보완을 해야 할까.
골 결정력을 높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늘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결정력은 사실 기술적인 부분이다. 단기적으로 해결되는 게 쉽지 않다. 그렇지만 우리는 계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다.
포항=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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