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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은 2015년부터 tvN '오 나의 귀신님'의 일팔귀 역을 맡아 방송 연기에도 도전했다. 이후 KBS2 '매드독'(2017)에서는 강은주 역을, KBS1 '안단테'(2017)에서 오정수 역을, 그리고 tvN '미스터 션샤인'(2018)에서 윤호선(김혜은)의 젊은시절을 연기하며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또 JTBC '라이프'(2018)에서는 간호사 이소정 역으로, 최근 종영한 SBS '해치'에서는 초홍 역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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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연기한 초홍에 대해 "초홍이는 저와는 반대인 사람 같다. 그래서 더 재미가 있었다. 배우들은 연기를 하며 '나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많이 하는데 초홍이는 철저히 그런 것을 배제시키려고 했다. 그냥 초홍이를 보며 '왜일까'라는 의문을 갖지 않고 '원래 이렇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했다. 후반부에서 캐릭터가 약해진 경향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홍이라면 저랬을 것'이라고 납득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초홍이와 저는 기본적인 성향은 비슷하지만 선택에 있어서 달랐던 거 같다. 이금을 좋아했지만 그렇게 곁에 아무것도 없이 남아있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봤다. 초홍이가 참 대단했던 거 같다. 이금을 제외하고는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만 있는 곳에서 신경도 쓰지 않고 사랑을 하지 않나. 저는 사실 좀 소심해서 '빨리 빠져나가야지' 하는데 그런 모습들은 초홍이의 장점이자 단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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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드라마와 영화를 포함해 뮤지컬과 연극에서 함께 활약하는 배우들이 많아지고 있다. 박지연은 "양쪽에서 모두 활발히 하시는 분들을 보면 부럽고, 양측에 피해도 주지 않고 하시는 것을 보면 좋다. 양쪽 모두를 사랑하고, 자신의 작품을 사랑하는 분들의 모습을 봤을 때 부러운 마음이 든다. 예를 들어 조승우 선배님도 작품을 할 때마다 혼을 쏟으시는 모습들이 부러웠고 멋있었다. 공연과 매체를 함께 하는 모든 선배들에게도 조승우 선배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 그래서 닮고 싶다는 마음이 크고, 멀리서 지켜보며 팬심을 가지고 있다. '라이프'에 함께 출연했을 때 한 번도 마주치지 못해 아쉬웠지만, 나중에는 한 번 만나고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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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을 보는 것을 자존심 상해하고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배우들도 있지만, 저는 오디션을 지금까지 100번은 넘게 본 거 같다. 처음엔 너무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오디션에 떨어지더라도 그 짧은 5분 동안 시간을 잘 보내고 나오면 만족스러운 하루가 되더라. 그 작품에 합류하지 못하더라도 대본을 받아서 준비한대로 했을 때 그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지금도 늘 오디션을 보고, 떨어지기도 하지만 진짜 공부가 되고 재미있는 시간이다. 많이 할수록 긴장은 되고 떨리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이제는 두렵지가 않다."
앞으로도 박지연은 '작품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저 배우 누구야?'도 감사한 일이지만, '나 그거 봤는데 그 역할 안쓰럽고 좋더라'는 기억으로 남는 것이 좋다. 제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작품 속의 그 사람을 기억해주시면 기분이 좋을 거 같다. 그렇게 관객이나 시청자와의 첫 만남, 인물과의 첫 만남이 성사가 잘 되면 다른 곳에서 나왔을 때도 저에게 관심을 가져줄 수 있으니 작품 안에서 역할이 사랑받는 것이 더 좋다."
박지연은 "무대는 안하면 병난다"며 앞으로도 공연 무대와 방송에서 모두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공연도 방송도 양쪽 모두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 내가 방송을 열심히 해서 나중에 공연을 하면 공연에 도움이 되고, 또 공연을 열심히 해서 방송을 하면 연기적인 부분이나 새로운 활력소를 찾으면서 상생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양쪽을 모두 꾸준히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