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IA 타이거즈가 당분간 현재의 로테이션을 유지한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6일 광주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로 던진 차명진의 기용 계획에 대해 "명진이가 어제 가능성을 보여 기회를 더 줄 생각"이라면서 "지금의 선발진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차명진은 지난 5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2자책점)했다. 비록 5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이닝을 끌고 가는 모습에서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2014년 1차 지명을 받고 KIA에 입단한 차명진은 올해 1군에 데뷔했다. 지난 5월 16일 KT 위즈와의 홈경기가 데뷔전. 이후 2경기에 구원으로 나갔고, 지난달 24일 KT전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김기훈 강이준 등 5선발 요원들이 흔들리자 차명진에게 선발 기회가 온 것이다.
게다가 임기영의 컨디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선발 후보를 따로 찾기도 어려웠다. 박 대행은 "기영이가 아직 정상 수준에 오르지 않았다"고 했다. 임기영은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합계 7⅓이닝 14안타 10실점을 기록했다.
차명진은 두 번째 선발 경기인 5월 3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올리며 자신감을 가졌다. 하지만 이날 두산전에서는 스피드와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박 대행은 "하위권 팀들을 상대하다 어제는 좀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을 것"이라며 "구속도 평소보다 안 나왔고, 제구력도 차이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는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차명진은 5이닝 이상의 투구수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점, 완급조절 능력이 생겼다는 점,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 등에서 선발 보직을 수행하는 게 최적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KIA의 로테이션은 양현종, 조 윌랜드, 홍건희, 터너, 차명진 순이다.
한편, 박 대행은 최근 연패에 빠진 부분에 대해 "어제도 그렇고 추가점이 아쉽다. 불펜이 괜찮은데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니까 투수들이 더 지칠 수 있다"면서 "이번 주는 3승3패가 목표인데 일단 연패를 끊어야 한다"고 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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