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는 서울의 '가온챔프(4세, 수, 한국, R120)'였다.
지난 2일, '가온챔프'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SBS스포츠 스프린트(제8경주, 1200m, 혼OPEN, 3세 이상, 총상금 3억 원)'에서 1분 12초 4로 우승을 차지했다.
'SBS스포츠 스프린트'는 단거리 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지난 4월 펼쳐진 첫 번째 관문 '부산일보배'에서 부경의 인기마를 제치고 '가온챔프'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경주에서도 '가온챔프'는 유력한 우승후보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7년, 2018년 'SBS스포츠 스프린트'를 우승한 부경의 '돌아온포경선(6세, 수, 미국, R121)'의 3연패 여부에도 큰 관심이 모였다.
'가온챔프'는 단거리 경주에서 다소 불리한 외곽 게이트 11번에 배정됐으나, 출발문이 열리자 놀라운 순발력으로 빠르게 치고나와 단번에 선두를 차지했다. 경주 내내 단 한 번의 추월도 허락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했다.
3연패를 노렸던 '돌아온포경선'이 추입을 시작하며 위협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서울의 '글로벌캡틴(3세, 수, 미국, R88)'이 차지했다.
'가온챔프'는 '스프린트 시리즈' 지정경주 2개를 연승하면서 한국 경마 단거리 최강자로 올라서게 됐다. '스프린트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은 올해 상금이 무려 10억 원으로 오른 국제경주 '코리아 스프린트'로, '가온챔프'는 한국 대표 경주마가 될 전망이다. '가온챔프'가 국산마라는 점이 더욱 의미 있다고 할 수 있으며, 9월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해외 경주마에 대항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가온챔프'는 '엑톤파크'의 자마로, 지난해 연말 대형 대상경주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싹쓸이한 '트리플나인'과 형제다. 지난해 '엑톤파크'는 자마 '트리플나인', '엑톤블레이드' 등의 대상경주 연승으로, '메니피'가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씨수말 순위를 6년 만에 뒤엎고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현재 씨수말 순위는 다시 '메니피'가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가온챔프'의 활약으로 올해 씨수말 순위의 판도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가온챔프'를 관리하는 안병기 조교사는 "'코리아 스프린트'는 최고의 경주이기 때문에 '가온챔프'가 지금의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당연히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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