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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포트]이강철의 조언 "알칸타라 이닝이터가 아닌 에이스가 돼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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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6회 KT 선발 알칸타라가 보크로 1실점을 허용했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알칸타라.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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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냥 이닝이터가 아닌 에이스가 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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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에이스는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다. 12경기에 등판해 5승5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다승 선두로 올시즌 10승이 유력하다.

알칸타라의 장점은 150㎞가 넘는 빠른 공을 구사하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는 점. 빠른 승부로 긴 이닝을 소화한다. KBO리그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평균 7이닝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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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T 이강철 감독에겐 알칸타라를 에이스로 하기엔 부족함이 보였다. 알칸타라는 5일 잠실 LG전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1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회까지 단 55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했지만 6회말 4번 조셉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는 등 3실점했고, 7회말에도 등판했지만 연속 2루타를 맞고 교체됐다.

6일 LG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예전부터 알칸타라에게 얘기를 해주려다가 계속 성적이 좋아 말을 아꼈는데 이번엔 알칸타라와 면담을 통해 해줘야할 얘기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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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빠르게 피칭하고 공격적으로 하는 것 모두 좋다"면서도 "에이스라면 상황에 맞게 피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모두 똑같이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상대 타자에 따라서는 신중하게 던질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이 감독은 "이제 두달이 지나 알칸타라에 대한 분석이 끝났다. 언제 어떤 공을 던지는지 다 안다. 이닝이 지나면 타자들의 눈에도 공이 익는다"면서 "어제 경기를 봐도 6회초 찬스에서 점수를 못뽑아 1-0의 리드가 불안한 상태인데 6회말 상대 중심타선을 상대로 안일하게 똑같이 공격적으로 던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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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지금의 모습은 그저 이닝이터에 불과할 수 있다. 우리팀이니까 에이스지 다른 팀에선 2,3선발 정도일 것"이라면서 "에이스가 되기 위해선 위기 땐 돌아갈 줄도 알아야 한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알칸타라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가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잘 귀담아 듣고 잘 실행하는 스타일이다"라며 "조금만 바꾸면 훨씬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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