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날 녹두장군 전봉준은 한양에 일본군대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고뇌에 빠졌다. 전주 화약까지 맺어가며 외세를 조선 땅에서 몰아내려 했지만, 일본군이 순순히 물러나지 않은 것. 이에 동학농민군뿐 아니라 조선 전체의 위기를 느낀 전봉준은 별동대 대장 백이강을 불러 "별동대와 함께 한양으로 가게"라며 한양으로 향할 것을 명했다. 그러면서 흥선대원군 이하응(전국환 분)에게 서찰도 전해달라 덧붙였다.
Advertisement
백이현(윤시윤 분)은 다시 조선의 개화를 꿈꾸는 집강이 되어 고부로 돌아왔다. 백이현은 황석주(최원영 분)를 찾아갔다. 그는 "난생 처음 패배감을 전봉준에게 느꼈다. 미치광인 줄 알았는데 거짓말처럼 세상을 바꿔나가더라. 만민 평등의 시대가 어떻게 밝아오는지 보여주겠다"면서 집강소 개혁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황석주는 "향청의 진정한 협조를 바란다면 명심이부터 지워라"고 제안했다.
Advertisement
전봉준은 자신을 찾아온 일본군과 만났다. 일본군은 전봉준에게 "동학당으로 돕고자 조선에 왔다. 천우협의 협객들이다. 군사기술과 신식무기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봉준은 "우릴 도우려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고, 일본군은 "조선의 주권을 지키고 개혁을 돕기 위해서다. 동학당과 천우협이 힘을 합쳐 청나라 군대와 민씨정권을 타도하자"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전봉준은 "엿이나 먹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Advertisement
이에 전봉준은 "장사꾼을 위장한 관리일 수도 있겠다"고 추측했고, 백이현은 "그 말대로라면 아까 천우협이 한 말은 일본정부가 한 말이 된다. 왠지 조짐이 좋지 않다"고 불안해 했다.
백이현은 칼을 빼들고 양반들에게 "노비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불량한 양반으로 간주해 엄벌을 내릴 것이니 지저분하게 토달지말고 순순히 따르라"고 경고했다.
그 시각 한양으로 향한 백이강은 이하응과 만났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