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프랑스는 우승후보 다웠다. 패배를 인정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지메시' 지소연(28·첼시위민)이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여자월드컵 프랑스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0대4로 완패한 직후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실력, 체력, 체격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던 우승후보 프랑스를 인정하고 남은 2경기에 집중할 뜻을 표했다.
지소연은 "힘들 거라 예상했지만 상상 이상이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전반 9분만에 르소메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르나르에게 세트피스에서 헤딩 멀티골을 허용했다. 캡틴 앙리에게 마지막 4번째 골을 허용하며 0대4로 완패했다. 무려 21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올랭피크 리옹 에이스 7명이 선발출전한 프랑스의 실력은 무시무시했다.
첼시에서 뛰면서 프랑스, 독일, 영국 여자축구의 발전상을 현장에서 목도해온 지소연은 "우리도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해야 그 템포도 따라간다. 남자의 템포다"라며 강팀을 상대로 고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윤덕여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같은 강팀과 붙어볼 기회가 앞으로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비록 첫 경기에 0대4로 패했지만 한국은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의 2-3차전이 남아있다. 지소연은 "빨리 프랑스전을 잊어야 한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경기가 있다. 준비한 걸 못 보여줘서 땀흘렸던 게 물거품이 될까봐 걱정이 되긴 하지만, 나부터 다시 프랑스전을 잊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완벽하게 졌으니 패배를 인정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이제 한 경기 했다. 포기하긴 이르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아래는 경기후 지소연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늘 경기 어땠나
힘들 거라 예상했는데 상상 이상이었다. 초반에 나부터도 얼어 있어서 실수도 많이 했다. 아무것도 못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
-프랑스 잘하는 건 알았지만, 아파서 뛰지 못하던 주전들이 나와 잘했다
한국에서는 여자축구를 볼 기회가 없다. '프랑스, 독일, 영국을 보면 놀랄 것이다'라고 말했었다. 우리도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해야 그 템포도 따라간다. 남자의 템포다. 전반에 너무 얼어서 고전했던 것 같다.
-프랑스전 패배보다 다음 경기가 더 걱정이다
최소실점을 바라며 세트피스를 준비했는데…아…막… 정확하게 뭐라고 하기 어렵다
-르나르 기록보니 10골 중 9골이 헤딩골이더라
그 선수가 점프하면 2m가 넘는다. 어떻게든 방해하려 했는데 킥이 너무 정확하게 오니까 어쩔 수가 없었다. 우승후보다운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 분위기 추스려서 잘해야 한다.
-어떻게 분위기를 다시 잡아야 할까?
빨리 프랑스전을 잊어야 한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경기가 있다. 준비한 걸 못 보여주니 땀흘렸던 게 물거품이 될까봐 걱정이 되긴 하지만, 나부터 다시 프랑스전을 잊고 준비하겠다. 완벽하게 졌으니 패배를 인정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지난 월드컵에도 브라질에 패하고 두 번째 경기부터 잘해서 16강을 일궜다
이제 한 경기를 했다. 포기하긴 이르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강팀인데 덜 떨고 잘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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