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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는 인숙에게 복수하기 위해 종수(동방우)와 손을 잡았다. 선자(김해숙)는 다시 회사로 돌아가기로 했다는 미리의 말에 당황했다. 미리는 "이렇게 당하고만 있는 게 억울하다. 특히 그 여자 때문에 내 인생 손해 보는 거 더 이상 안 하고 싶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에 선자는 "그래도 너네가 부모자식간이라는 거 하늘이 뒤집혀도 안 바뀐다. 그게 천륜이다"라고 설득했지만, 미리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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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숙도 미리가 종수와 손을 잡고 회사로 돌아오자 당황했다. 인숙은 박 이사에게 미리와 종수의 거래에 대해 물었지만, 아무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오히려 박 이사는 인숙에게 미리와 모녀 관계인 것을 종수에게 밝히라고 설득했다. 이에 인숙은 "세상에 있는 일도 없는 거로, 없는 것도 있는 일로 만드는 게 한종수 회장 아니냐.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정도로 인간 폐기 처분해 버리는 거 지금까지 회장님 곁에서 수없이 봐왔다. 절대로 우리 사정 봐주실 분 아니다. 어떤 꼬투리라도 잡아서 우릴 망가뜨릴 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이상 난 여기서 한 발자국도 못 물러난다. 어느 쪽으로 결판이 나든 난 끝까지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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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숙은 미리의 집으로 찾아가 "회사 복직하는 조건으로 한 회장과 무슨 거래 했냐. 한 회장과 거래하면 안 된다. 그 사람 보통 사람 아니다. 네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렸다. 하지만 미리는 "당신이 하는 거면 나도 하는 거지 내가 못할 게 뭐 있냐. 이 회사에 내가 당신보다 더 오래 있었다"며 "당신은 겨우 첩으로 들어가 그 자리에 올랐는지 몰라도 난 내 힘으로 들어가 당당히 내 자리에 올랐다. 뭐로 보나 내가 당신보다 낫지 당신이 나보다 나을 리 없잖아"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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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리는 선자의 집에 버려졌던 순간부터 힘들게 살아온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으며 "난 이대로 갈 거다. 절대 멈추지 않는다. 당신이 가졌던 거 나도 가져보고 싶으니까. 얼마나 좋으면 그 자리에 긴 세월 있었을까. 나 정말 알고 싶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태주는 미리의 집 앞으로 직접 찾아가서 "아버지하고 거래했다고 들었다. 당신이 원하는 게 뭔지도 들었다. 그럼 나한테 원하는 건 뭐냐"고 물었다. 미리는 "한 상무님한테 원하는 거 물론 있다. 지금처럼 훌륭한 상무님으로 계속 있어 달라. 전 앞으로 상무님이 본사로 올라갈 때까지 옆에서 성심성의껏 잘 보좌할 예정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태주는 "그럼 당신에게 난 뭐였냐. 당신에게 내가 앞으로 뭐였으면 좋겠냐"고 다시 물었고, 미리는 "그건 방금 말씀드린 거 같다. 상무님"이라고 차갑게 말했다. 돌변한 미리의 모습에 태주는 "알겠다. 무슨 말인지. 앞으로 이런 식으로 보는 일 없을 거다. 강 부장"이라며 돌아섰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