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베테랑 신인' 이대은(30)이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돌아온다.
이 감독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전날 2군에서 실전 피칭을 한 이대은의 기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당초 이대은을 선발로 복귀시키면서 투수들의 체력을 고려해 6선발 체제도 생각했던 이 감독이지만 현재 불펜 상황을 고려해 이대은을 불펜 투수로 기용할 뜻을 굳혔다.
이 감독은 "이대은을 화요일(11일) 1군에 불러올릴 생각이다. 당분간은 불펜으로 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대은은 지난 5월 16일 광주 KIA전서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지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7일 1군에서 제외된 뒤 재활을 하면서 복귀 준비를 했다. 두차례 불펜 피칭에서 아무 이상이 없었던 이대은은 8일엔 익산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3군과의 교류전에서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뿌려 6안타 1실점을 했고, 최고구속 148㎞를 기록해 팔꿈치에 더이상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당초 이대은을 선발로 쓰려고 했던 이 감독은 현재 불펜에 구원군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대은을 당분간 불펜 투수로 기용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선발쪽은 김 민이나 배제성, 금민철이 잘해주고 있으나 불펜진이 조금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손동현이 최근 힘들어하고 있다. 김민수가 새롭게 와서 잘해주고 있지만 1명 정도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대은이 팀의 필요에 의해 불펜에서 던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로 기용할 생각은 없다. 이 감독은 "연투를 해야하기 때문에 길어야 2이닝 정도 던지게할 생각이다"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조금 길게 던지게 하고 다음날은 쉬게 해주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선발진에 부진한 선수가 있다면 곧바로 이대은을 선발로 돌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대은의 불펜 투입이 영구적이라고 보긴 힘들 듯.
확실한 3선발 카드인 이대은이 불펜으로 이동함에 따라 KT로선 좀 더 마운드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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