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NC 다이노스가 3연패 뒤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NC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시즌 KBO리그 홈 경기에서 난타전 속 4대3으로 신승을 거뒀다.
KIA전 스윕의 환희보다는 고민이 앞선다. 불펜진의 불안함 때문이다. 7일과 8일 경기에선 마무리 원종현이 연속 실점했다. 원종현은 이틀간 멋쩍은 2승을 챙겼다. 두 경기 모두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각각 1-0과 4-2로 앞선 상황이었다. 그러나 7일에는 KIA 4번 타자 최형우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았고, 8일에는 2점을 내주고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다행히 NC 모창민과 손시헌이 9회 말에 각각 끝내기 홈런과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공교롭게도 원종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드류 루친스키와 박진우는 각각 7이닝 무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쌓지 못했다.
사실 9일 경기에서도 불펜진의 불안함은 계속됐다.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대체선발 등판한 최성영이 3⅓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1삼진 2실점으로 조기강판 됐다. 나머지 4⅔이닝을 불펜이 버텨줘야 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이우석과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우석은 ⅓이닝 동안 2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5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2-1로 앞선 6회 등판해 4실점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던 장현식도 1⅓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실점 없이 버텼다.
하지만 6회부터 올라온 강윤구가 실점하고 말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나지완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격차는 순식간에 1점차로 좁혀졌다.
불안했다. 지난 이틀간 NC 불펜은 불안했고, KIA는 동점까지 따라붙는 힘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9일은 분위기가 달랐다. 필승조 중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배재환이 8회 2사 2, 3루 상황까지 몰렸지만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그리고 9회 마무리 원종현이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전 이 감독은 원종현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이 감독은 "종현이가 두 경기 연속 실점했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종현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원종현은 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2사 이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후속 대타 백용환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승리가 아닌 세이브를 따냈다. 원종현은 "7~8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날은 오히려 편안하게 던졌다.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1승이 중요하다. 매 경기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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