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른바 '승리게이트'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14일 빅뱅 전 멤버 승리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두 사람은 성매매, 성매매알선, 횡령, 탈세 등의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고, 특히 죄질이 가장 무거운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3주째 이들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승리나 유씨에 대한 추가 소환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자료 제출도 요구하지 않았다. 대신 두 사람이 횡령했다는 버닝썬 자금 5억3000여만원이 실제 장부에 적힌 사용처대로 쓰였는지 일일이 대조하고 있다. 버닝썬과 유리홀딩스 사이의 자금 흐름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지만 결정적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버닝썬 관련 첩보가 허위로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혼란이 가중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A경위는 지난달 말 검찰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과 강남경찰서장이 직권을 남용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A경위는 3월 버닝썬 수사를 위해 지능범죄수사대에 파견됐지만 버닝썬 유착 수사의 단초가 된 최초 제보가 허위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있어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상관들에게 가로막혔고, 수사가 마무리되기도 전 비수사부서인 강남경찰서 민원실로 발령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승리가 이달 군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승리게이트 수사는 난항에 빠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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