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집사부일체'가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지역인 아오모리현을 방문해 논란이 된 가운데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2일과 9일 2주에 걸쳐 여행메이트 이서진이 함께하는 일본 여행기를 그렸다. 사부가 아닌 가이드 콘셉트로 아오모리현을 찾은 이서진과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은 방송에서 해산물 등을 먹으며 여행을 즐겼다.
이후 아오모리현에서의 촬영이 문제가 되자 제작진은 2일과 9일 예정됐던 방송분을 모두 내보낸 후 언론에 입장을 밝혔다. 10일 제작진은 "우선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 분들께 먼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오모리 여행지 선정 관련, 프로그램 특성상 게스트와 연관성이 있는 장소로 물색하던 중 이서진 씨가 직접 백제 도자기술을 배워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시회를 열었던 적이 있는 장소인지라 아오모리를 선택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협찬이나 홍보 등 다른 목적은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선정 혹은 이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혹은 어떤 이유건 불쾌감을 느끼신 시청자분들이 있으시다는 건 제작진의 불찰이며 앞으로 더욱 각성하고 주의하여 제작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프로그램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는 시청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고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집사부일체'는 2주간 일본 여행을 담은 특집방송을 공개했다. 청정 자연과 아름다운 풍광, 울창한 숲 등을 지속적으로 담으며 홍보 영상과 같은 느낌을 줬고, 멤버들이 이를 보며 감탄하는 모습이나 아오모리산 수산물을 먹는 모습 등을 방송을 통해 담아내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
그러나 문제는 아오모리 현이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물질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우리 정부가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시행한 지역이라는 것. 아오모리 현 외에도 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치바, 미야기, 이와테 등 지역이 수입금지 지역에 포함됐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13년 7월과 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저장탱크에 담긴 물이 바다로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해당 지역에서 나오는 모든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가 시행됐다. 일본이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했으나 4월 2심에서 승소하며 한국의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타당하다는 것에 대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2일 첫회가 전파를 탄 후 이에 대한우려와 함께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집사부일체' 측은 9일 방송분까지 모두 내보낸 후 사과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집사부일체' 제작진 입장 전문.
우선,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분들께 먼저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오모리 여행지 선정 관련, 프로그램 특성 상 게스트와 연관성이 있는 장소로 물색하던 중 이서진씨가 직접 백제 도자기술을 배워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시회를 열었던 적이 있던 장소인지라 아오모리를 선택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협찬이나 홍보 등 다른 목적은 일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선정 혹은 이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혹은 어떤 이유건 불쾌감을 느끼신 시청자분들이 있으시다는 건 제작진의 불찰이며 앞으로 더욱 각성하고 주의하여 제작에 임하겠습니다.
프로그램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는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프로그램이 되겠습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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