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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기생충'(바른손이엔티 제작). 박사장네 입주 가사 도우미 문광의 남편 근세 역의 박명훈이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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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연기하는 근세는 빚쟁이들에게 쫓겨 박사장의 가족들도 모르는 박사장네 대저택 지하실에서 4년간 숨어살고 있는 비운의 인물. 박사장네 입주 가정도우미로 일하는 아내 문광이 몰래 건네주는 음식을 먹고 살던 그는 아내가 어느 날 갑자기 해고되자 지하실에 방치되고, 몇일 만에 겨우 지하실로 찾아온 문광과 가까스로 재회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거짓말로 아내를 몰아낸 기택 가족 전원과 마주치게 되고 이를 기점으로 영화의 스토리와 분위기는 전혀 예상 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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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그 후로 6개월 만에 근세 역으로 미팅을 하게 됐다. 그런데 첫 미팅 당시에는 역할에 대해 자세히 말씀이 없으셨고 작년 3월에 다시 연락을 받고 제안을 해주셨다. 그때 감독님께서 근세라는 인물의 전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뭔가를 정해놓고 말해주셨다기 보다는 함께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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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임팩트를 주는 인물이니 만큼 부담감도 컸다는 박명훈. "상업 영화도 처음이고 중요한 역할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없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걸 너무 특이하게만 풀려고 하면 뻔한 인물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평범하지만 상황으로 인해 꼬꾸라진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다송이가 케이크를 먹고 있을 때 근세가 큰 눈을 똥그랗게 뜨고 올라오는 부분 같은 경우는, 아이인 다송이 시선으로 보는 상상의 모습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이 아이는 귀신이라고 생각하니까 조금 더 섬뜩하고 무서워 보일테니 그런 식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