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일부 선발투수들에 대한 체력 관리에 들어갔다.
LG는 12일 우완 류제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대현을 콜업했다. 류제국은 전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선발로 기대치를 채웠다. 지난해 8월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던 류제국은 지난달18일 1군에 복귀해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 5이닝 3실점으로 부활을 알렸다.
이후 롯데전까지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5경기를 소화했다.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한 류제국은 이날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열흘 휴식을 취하게 됐다. 쉴 시점이 됐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류제국의 순서였던 16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 선발은 임찬규가 맡는다. 임찬규는 발가락 부상 재활을 마치고 지난 1일 복귀해 구원투수로 던지고 있다.
LG 류중일 감독은 12일 잠실서 열린 롯데전을 앞두고 "제국이가 이번에 빠진다. 일요일 선발은 임찬규"라면서 "찬규가 선발에 고정될 지는 그날 경기를 보고 결정하겠다. 잘 던지면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류제국에 이어 휴식을 취할 투수는 차우찬 또는 이우찬이다. 류제국이 돌아올 시점이 되면 두 '우찬' 중 한 명을 쉬게 하고 다시 로테이션을 짠다는 것이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그대로 로테이션을 유지하고 차우찬 이우찬 류제국 임찬규가 번갈아 로테이션에서 빠지는 방식으로 선발투수들의 스태미나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재활 후 첫 시즌을 보내는 과정이다. 3월 28일 로테이션에 합류한 차우찬은 지난 6일 KT 위즈전에 이어 이날 롯데전 선발로 등판했다. 13경기를 쉼없이 던졌으니, 역시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발진의 샛별로 떠오른 이우찬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지난달 12일부터 선발로 투입됐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기대치 이상이다.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61로 호투했다. 첫 풀타임을 보내는 만큼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체력을 관리해줄 때가 됐다는 판단이다. 임찬규의 경우 16일 두산전 투구 내용, 불펜진 상황, 선발진 피로도 등을 감안해 로테이션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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