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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한국은 개최국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0대4로 패했다. 이튿날 나이지리아는 노르웨이에 0대3으로 패했다. 대패를 떠안은 4위 한국과 3위 나이지리아와 2차전은 양팀 모두에게 이겨야 사는 '전쟁'이었다. 16강의 향방을 좌우할 절체절명의 승부처에서 양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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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4-1-4-1]김민정(GK)/장슬기-김도연-황보람-김혜리/조소현/이금민-지소연-이민아-강채림/정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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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이민아의 분전, 안타까운 자책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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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0분 나이지이아 공격수 오파나로지의 슈팅을 김민정이 필사적으로 막아섰다. 응원석에서 "대~한민국" 함성이 울려퍼졌다. 전반 18분 이금민이 문전쇄도하며 날린 슈팅이 18세 골키퍼 은나도지의 품에 안겼다. 전반 23분 이민아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양측면에서 '영건' 강채림, 장슬기가 집요하게 상대를 막아섰다. 전반 24분 왼쪽측면에서 에베레가 쇄도하자 막내 강채림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26분 오쇼알라가 쇄도하자 이번엔 맏언니 황보람이 끝까지 쫓아가 걷어냈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르데가가 밀고 올라오자 장슬기가 몸으로 밀어냈다. 투혼이었다.
한국은 55%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5개의 슈팅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나이지리아는 45%의 점유율 4개의 슈팅 1개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했다. 내용적으로 밀리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후반: 끝내 터지지 않은 골, 오쇼알라의 역습 한방
후반 초반 강채림이 박스안을 휘저으며 동점골을 향한 강렬한 의지를 표했다. 후반 4분 지소연이 상대수비에 걸려 넘어지자 주심은 오히려 시뮬레이션으로 판단 옐로카드를 줬다.후반 5분 에베레의 프리킥에 이은 오파나로지의 헤더가 골대를 넘어갔다. 후반 7분 캡틴 조소현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후반 11분 윤 감독은 정설빈과 이민아를 빼고 여민지와 문미라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의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4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문미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오자 이금민이 쇄도하며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경기는 거칠었다. 후반 16분 캡틴 조소현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안면부위를 가격한 나이지리아 치크웰루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교체투입된 여민지와 문미라가 활발히 움직였다. 후반 18분 여민지의 크로스에 이은 문미라의 슈팅이 수비라인을 맞고 튕겨나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30분 측면에서 빛의 속도로 쇄도하던 오쇼알라가 수비를 제치고 쐐기골을 밀어넣었다. 2014년 20세 이하 월드컵 득점왕(7골)이 캐나다월드컵에 이어 2대회 연속 골을 기록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38분 오쇼알라를 카누와 교체하며 마지막 프랑스전을 대비했다. 후반 43분 여민지의 날선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결국 한국은 0대2로 패했다.
한국은 90분 내내 분전했지만 힘과 스피드, 결정력에서 나이지리아를 이겨내지 못했다. 지옥의 조에서 2연패를 떠안았다. 6실점, 무득점, 조 4위로 주저앉으며 2회 연속 16강의 꿈이 멀어졌다. 이날 이어지는 프랑스-노르웨이전과 18일 오전 4시(한국시각) 랭스에서 펼쳐질 노르웨이와의 최종전에서 16강 실낱 희망을 향한 최후의 도전에 나선다.
그르노블(프랑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