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강민호가 개인 통산 250홈런(18번째)을 달성했다.
강민호는 1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0-0이던 2회초 2사 후 조 윌랜드의 2구째 147㎞ 높은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이자 개인통산 250호 홈런. 2010년 이후 10년 연속 두자리 수 홈런도 동시에 달성했다.
개인에게 영광스러운 기록이 팀에게도 중요할 때 터졌다.
무사에 러프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병살타로 투아웃이 된 상황. 살짝 가라앉을 뻔 한 분위기가 강민호의 선제 홈런 한방으로 다시 살아났다.
KIA와의 주중 경기에서 이미 2연패를 한 삼성으로선 이날 선취점이 무척 중요했다. 역으로 선취점을 내줄 경우 스윕패에 대한 부담에 끌려갈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그만큼 강민호의 통산 250호 홈런은 천금 같은 타이밍에 터졌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