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준이 로드FC의 새로운 미들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양해준(31·팀파시)은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4 미들급 타이틀전서 챔피언 라인재(33·팀코리아MMA)에 2라운드 4분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라인재는 비보이 출신의 파이터다. 승리 후 케이지 위에서 윈드밀 댄스를 선보인다.
입식격투기를 먼저 시작했는데, 2009년에 DMF라는 단체의 경기로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ROAD FC에서는 2015년 ROAD FC YOUNG GUNS 22에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ROAD FC에서 6경기 5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던 라인재는 지난해 7월 원주에서 열린 ROAD FC 048에서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최영과 타이틀전을 치렀다. 당시 라인재는 상대의 강점을 죽이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영리한 전략으로 최영을 공략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낸 라인재는 ROAD FC 6대 미들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그동안의 경기 스타일로 인해 라인재는 '재미없는 챔피언'으로 인식 되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타격가 라인재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타격전을 예고했다.
양해준은 MMA 선수와 지도자들이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유망주였다. 한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고, 현재까지도 베테랑 중의 베테랑으로 인정 받고 있다.
양해준의 프로 무대 데뷔는 2008년인데, 데뷔전부터 다섯 번째 경기까지 모두 승리, 5전 전승을 거두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패배와 승리를 번갈아 기록했음에도 그가 강하다는 평가는 변하지 않았다.
ROAD FC 데뷔전은 지난해였다. 미첼 페레이라와 상대, 고군분투 했지만 TKO로 패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올해 2월, 임동환과의 경기에서는 1라운드 2분 40초 만에 키락으로 승리했다.
라인재의 챔피언 벨트를 노리는 양해준은 타이틀전을 10년간 노력해온 결실이라며 본인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1라운드에선 타격전보다는 서로 테이크다운을 뺏기 위한 클린치 싸움이 심했다. 서로 쓰러뜨리고, 쓰러지지 않기 위해 힘을 많이 소진했다. 라인재의 체력이 더 빨리 소진됐다. 2라운드에서 라인재의 펀치엔 거의 힘이 없었다. 반면 양해준은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라인재의 테이크다운 시도에 반대로 상위포지션을 잡은 양해준은 라인재를 뒤로 안고 초크를 시도했고, 펀치를 날렸다. 겨국 백마운트를 잡고 계쏙 파운딩을 날려 경기를 끝냈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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