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패배의 아쉬움이 몰려왔다.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도 있었다. 고개를 숙인 채 실망감을 드러냈다.
Advertisement
대회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 발표 시간이 됐다. 이강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이강인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믹스트존에서 "내가 받은 골든볼이 아니라 한 팀이 받은 골든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그렇고 형들도 그렇고 기분 좋게 한국에 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우크라이나의 시간이 시작됐다. 우승 세리머니가 시작됐다. 한국 선수들은 벤치 쪽에서 모여있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때 크게 박수를 쳐주었다.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승자를 축하하는 모습
Advertisement
경기 후 기자회견. 정정용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대한민국 국민들과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서 열심히 뛰고 열심히 응원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훨씬 더 피날레가 멋있을 뻔 했다. 전술적으로 준비했던 부분들에서 부족했다. 마무리가, 결과가 결코 좋게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이 긴 여정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돌아가게 되면 단언컨데 선수들은 발전된 모습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취재진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정 감독을 향해 박수를 쳐주었다. 존경의 의미였다. 믹스트존. 한국 선수들은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나왔다. 한국 취재진들은 모두 "잘했다. 정말 멋있었다. 우승이나 마찬가지다"라며 격려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주고팠다.
최고의 인기는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각종 인터뷰를 소화하느라 늦게 나왔다. 그럼에도 팬들의 요청에 모두 응했다. 그 사이 선수단은 먼저 숙소로 떠났다. 이강인은 30여분 이상 그 자리에서 사인을 하고 사진 촬영에 응했다. 모든 팬들의 요청에 다 응한 뒤에야 대표팀이 마련한 다른 차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 아름다운 마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