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득점왕 경쟁? 전북을 따라잡는 게 먼저…."
FC서울의 새 외국인 선수 페시치는 올시즌 팀의 보배다. K리그1 전체 판도에서도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연착륙시키고 있다.
페시치는 16일 서울 상암벌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골로 페시치는 총 9골을 기록하며 김신욱(전북·8골)을 제치고 올시즌 처음으로 득점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이 덕분에 FC서울은 슈퍼매치 상대 전적에서 통산 33승23무32패로 역대 처음으로 우위를 점했다.
득점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니 욕심을 낼 만도 하지만 페시치는 개인기록보다 팀이 먼저였다.
-오늘 경기 소감은.
이번 경기 너무 좋았다. 4대2로 승리하니 더욱 그렇다. 슈퍼매치가 한국에서 큰 경기라는 사실을 잘안다. 승점 3점 얻어서 행복하다. 전반에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감독님이 하프타임에 해 준 말이 자극제가 됐다. 수원보다 한 발 더 뛰는 경기를 해보자고 했다. 이후 후반에는 좋은 경기를 보여 줄 수 있었다.
-해외리그에서도 특별한 더비를 많이 경험했을 텐데 슈퍼매치는 어떤가.
슈퍼매치는 세르비아에서 뛸 때도 중요한 더비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경기에서 패하면 집에 못가는 일도 많다고 하더라. 팬들이 오늘처럼 많이 와서 응원해주면 선수들은 더 힘을 낼수 있을 것이다.
-시즌 초반과 지금 자신에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하고, 100%의 상태로 경기에 임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피지컬 면에서도 나아지고 있고, 감독이 뭘 요구하는지에 대해 적응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득점 랭킹 1위가 됐다. 김신욱과 득점왕 타이틀 경쟁을 하게 됐는데.
예전에도 말했지만 몇골 넣는다는 생각은 안한다. 그런 생각을 하면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더라. 개인보다 팀이 우선이다. 서울은 전북과 승점 2점 차로 뒤져있다. 하지만 우리는 능력있고 더 나아갈 수 있는 팀이다. 골을 넣어야 하는 것은 스트라이커로서 당연한 게 아닐까.
-거수경례 골 세리머니를 하던데.
경기 전에 SNS를 통해 팬들께서 응원하는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신다. 골을 팬들에게 바친다는 의미에서 경계를 한다. 한 번 시작한 것이라서 바꾸지는 못하고 앞으로 계속 해야 할 것 같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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