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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6일 새벽(한국시각) 폴란드 우치에서 벌어진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PK골을 기록하며 풀타임을 뛰었지만 한국은 1대3으로 역전패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아시아 국가로는 카타르, 일본에 이어 세번째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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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1979년 일본 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았다. 사비올라는 2001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이 상을 수상했다. 이강인이 앞으로 얼마든지 마라도나, 메시, 아궤로, 폴 포그바의 길을 따라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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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데포르테발렌시아노'도 한국의 준우승과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강인은 엘리트(1군) 레벨에서 뛸 준비를 마쳤다. 이강인의 경기력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매우 중요한 선수라는 걸 입증했다. 이강인은 훌륭했고,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의 1군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1군 내 역할을 정해야 한다'고 구단과 감독을 압박했다. 이강인은 발군이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2018~2019시즌 소속팀 발렌시아 1군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스페인 유력 스포츠전문지 마르카, 문도 데포르티보도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을 다뤘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이번 대회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총 620분을 뛰면서 PK로 2골, 4도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이 신문은 '이강인은 한국 U-20 대표 선수 중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유일한 선수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져 준우승했지만 한국 축구사에서 준우승은 매우 역사적인 일이다'고 적었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한 후 팀에 복귀할 것이다. 발렌시아는 1군에서 뛸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이강인을 향한 다른 클럽들의 영입 제안을 판단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이강인을 탐내는 유럽 구단들이 제법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언론들은 최근 네덜란드 아약스, PSV 에인트호벤, 스페인 레반테 등이 이강인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경기력과 기량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검증을 마쳤다. 대부분이 두 살 많은 형들이었고, 또 어떤 상대를 만나도 자신만의 색깔을 잘 드러냈다. 최전방과 허리 진영 어디에서도 '플레이 메이커'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해냈다. 특히 밀집 수비에도 공을 잘 간수하는 볼키핑력과 자로 잰듯 배달하는 '택배' 크로스는 이강인의 강력한 무기였다. 전문가들이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는 건 발기술 뿐이 아니다. '막내형'이란 애칭이 붙은 그의 강한 멘탈 때문이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애국가를 크게 부르자"고 제안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또 그는 우크라이나에 진 후 나이 많은 형인 골키퍼 이광연, 이재익 등에게 다가가 위로했다. 또 이강인은 "골든볼은 내가 아닌 우리 팀이 받은 것이다. 후회하지 않는다. 또 울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제 이강인의 나이 18세다. 전문가들은 "이강인의 발견으로 향후 10년 이상 한국 축구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그의 나이대를 뛰어넘어 더 높은 연령대로의 '월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벤투 A대표팀 감독도 이강인의 성장세를 이미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이강인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우치(폴란드)=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