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울산 현대가 '영광 재현'에 도전한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19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와 201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정상을 향한 '벼랑 끝' 도전의 첫 걸음이다.
올 시즌 울산은 '막강'하다. K리그1(1부 리그)에서는 전북 현대와 치열한 선두권 경쟁 중이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마찬가지다. 일찌감치 ACL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며 2년 연속 16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12년 이후 갖지 못했던 왕좌 탈환을 위해 차근차근 걸어가고 있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처음 만나는 상대는 우라와 레즈다. 매우 익숙한 이름이다. 우라와 레즈는 ACL 무대에서 매년 K리그팀과 격돌했다. 수원 삼성(2015년),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이상 2016년), 제주 유나이티드(2017년), 전북 현대(2019년) 등과 대결한 바 있다.
올 시즌 J리그1(1부 리그)에서는 9위(승점 21·6승3무6패)에 머물러 있다. 15경기에서 13골을 넣고 19실점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다소 주춤한 것은 사실이다. 지난달에는 오스왈도 데 올리베이라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오츠키 츠요시 사령탑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전환기다.
그렇다고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우라와 레즈는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4년 간 ACL에 세 차례 나서 우승 1회(2017년), 16강 진출 1회(2016년)를 기록했다. 천황배 우승팀 자격으로 2년 만에 ACL에 진출한 올해도 16강 무대를 밟는다.
울산 역시 J리그 팀들과 여러 차례 실력을 겨뤘다. 올 시즌에도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했다. 다만, 울산은 일본 원정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울산은 올해와 지난해 연속으로 가와사키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가시마 원정에서 패배하기도 했다.
이번 원정은 더욱 부담스럽다. 우라와 레즈의 열띤 응원은 J리그 내에서도 유명하다. 지난 4월 9일 열린 전북 현대와의 ACL 조별리그에는 화요일임에도 2만118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응원 논란도 있다. 지난 2013년 우라와 레즈 팬들은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욱일기를 펼쳐보였다. 우라와 레즈 구단이 팬들의 욱일기 자제를 요청했을 정도다. 실제로 지난 3월 베이징(중국) 원정에 앞서 'ACL은 아시아축구연맹의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J리그 경기와 다르다. AFC가 정한 규정에 따라 혼란이 예상될 수 있는 응원 아이템, 예를 들면 욱일기 등의 사용 자제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울산은 지난 15일 홈에서 포항전을 치른 뒤 17일 오후 일본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간단한 훈련으로 경기력을 점검하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이 원정에서 신바람 승전보를 준비하고 있다.
사이타마(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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