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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최근 연예인을 상대로 '1만원 할인쿠폰'을 배포했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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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배달의민족이 정작 배달음식을 즐겨 주문하는 일반 소비자는 외면하고, 유명인을 위해 선심성 쿠폰을 통 크게 발급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같은 소비자 분노는 배달앱 시장 점유율 55%로 1위를 달리는 배달의민족이 최근 소비자 혜택을 줄이면서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포인트 적립 정책도 변경됐다. 이전까지는 이용할 때마다 등급에 따라 무료 포인트를 0.1~0.3% 제공했으나, 올해 7월 1일부터는 없애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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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네티즌 역시 "몇억원씩 수익을 올리는 연예인에게는 1만원 쿠폰을 왜 주느냐"라며 "배달의민족을 즐겨 이용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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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예인이나 인기 유튜버 등 유명 인사 중에서는 평소 배달의민족을 잘 이용해 주시거나 앞으로 배달의민족을 이용해 주셨으면 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제공해 드리고 있지만, 받으신 분 혼자 쓰시라는 게 아니라 'OOO이 쏜다'라는 말이 뜻하듯이 주변 지인이나 팬 분들 등 여러 사람들과 나누면 좋겠다는 취지"라며 "즉, 'VIP 고객이나 일반인에게는 안 주면서, 특정 연예인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 분들을 통해 결국 더 많은 일반인이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OOO이 쏜다'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배달의민족 앱 등에서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특히 '기회의 평등'이란 점에서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매일 앱에 들어가 응모를 해야 간신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치킨 0원' '짜장 0원' 등 인기 야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선착순 할인쿠폰 증정 행사도 한번 참여하려면 엄청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 연예인들에겐 주위 사람들에게 뿌릴 수 있는 쿠폰까지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 자체가 불평등한 것 아니냐"고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가야할 혜택이, 연예인 대상 '조공' 이벤트에 동원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도 높다.
이와 관련 배달의민족 측은 "연예인에게 쿠폰을 제공한 데 대해 불편해 하는 소비자 분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의도한 바와 달리 고객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연예인을 대상으로 쿠폰을 제공하는 일은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달의민족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이벤트로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같은 '쿠폰 대란'을 두고 치킨이나 피자 등 누구나 쉽게 즐기던 야식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이 할인 행사에 더욱 민감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소비자 지갑이 얇아지면서 한푼이라도 더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살뜰히 챙기게 된다"고 지적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배달의민족을 즐겨사용하는 젊은이들에겐 무조건 유명인이라고 특혜를 누리는 마케팅에 대해선 쉽게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보다 세심한 접근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