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또 감독을 바꿨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중도 하차 때문이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로베르토 모레노 코치가 후임으로 대표팀을 이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3월 몰타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부터 팀을 이끌지 못했는데, 가족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경기 동안 자리를 비웠던 엔리케 감독은 결국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선택을 하게 됐다.
현역 시절 스페인 최고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스페인의 간판 선수로 인정받았던 엔리케 감독은 국가대표로도 A매치 62경기를 소화했었다. 그는 지난해 스페인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탈락한 후 새 감독으로 2년 계약을 맺었었다.
스페인은 최근 바람 잘 날이 없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팀을 이끌던 율렌 로페테기 감독이 갑작스럽게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큰 대회를 앞두고 클럽과의 계약에 신경썼다는 이유로 격분했던 스페인축구협회는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대회 직전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에로 임시 감독을 대신해 엔리케 감독을 정식으로 선임했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팀을 떠나게 돼 스페인 대표팀은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지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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