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정현석 기자]NC가 위기다.
개막 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던 팀. 본격적인 여름승부를 앞두고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NC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0대1로 석패하며 최근 5연패에 빠졌다. 가장 믿을만한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어김없이 호투를 펼친 경기. 아쉬움이 컸다. 최근 투-타 엇박자가 이날도 예외가 아니었다.
심상치 않은 흐름이다. 5위 NC는 4위 키움과 5.5게임 차로 멀어졌다. 6위 삼성과도 어느덧 5게임 차다.
사실 NC의 위기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넉넉하지 못한 선수층에 초반부터 부상자가 워낙 많았다. 개막 전후로 주축 선수인 나성범, 박민우, 구창모,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모창민, 박석민, 이재학 등이 부상으로 제각각 자리를 비웠다. 십자인대를 다친 주포 나성범은 지금도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벤치는 베스트 라인업을 짜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잘 버텼다. 이동욱 감독의 리더십 아래 선수단이 똘똘 뭉쳐 빈자리를 잘 메웠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남은 선수들에게 조금씩 과부하가 쌓여 왔다. 최근 집중력이 저하되고 있는 이유다.
설상가상 외국인 선수들까지 말썽이다. 원-투 펀치 역할을 하던 에디 버틀러가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달 여 공백이 불가피 하다.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는 부진 속에 지난 16일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백업포수 역할을 하던 베탄코트의 부재는 주포 양의지에게 공-수에 걸친 악재다. 타석에서도 상대팀의 집중견제가 양의지에게 쏟아지면서 편치 않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벤치의 리더십, 내부 단합과 파이팅 만으로 극복하기엔 위기의 파도가 만만치 않다. 긴급수혈이 없다면 5강 유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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