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행·음식 칼럼니스트 주영욱씨(58)가 필리핀에서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주씨가 필리핀 안티폴로시 길가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과 공조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발견 당시 손이 뒤로 묶인 채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필리핀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호텔 키를 통해 주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필리핀은 한국인 대상 살인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다. 지난 2013~2018년 6년간 46명이 숨졌고, 그중 13명이 총기에 의해 살해됐다. 지난 5년간 이 지역에서 실종된 한국인은 170명에 달하는데 이중 상당수는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3년부터 4년간 필리핀 영사를 지낸 박용증 경정은 저서 '필리핀 경찰영사 사건수첩'을 통해 전세계 한인 살인사건 가운데 30%가 필리핀에서 일어난다고 밝혔다.
필리핀에는 합법 총기가 160만정 정도가 퍼져있으며, 불법까지 합하면 200만정 가량이 시중에 풀린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필리핀 여행 시에는 외지거나 생소한 곳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택시는 공항택시나 호텔에서 직원이 불러주는 택시만 타는 것이 바람직하며 앞좌석이 뒷좌석보다 덜 위험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외교부 영사 콜센터로 전화해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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