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와 KT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를 펼쳤으나, 8대8로 비겼다. 롯데는 이날 8개월 만에 1군 선발 등판한 박세웅이 3⅔이닝 4실점에 그친 뒤, 전준우, 민병헌, 제이콥 윌슨의 홈런포를 앞세워 KT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7-5로 앞서던 9회초 박진형이 황재균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승리 기회를 놓쳤다. KT는 선발 김 민이 3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추격에 성공했지만, 10회말 동점을 내주면서 승리를 얻지 못했다.
KT는 1회초 강백호의 볼넷, 유한준의 우측 선상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2-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1회말 민병헌의 볼넷과 손아섭의 우전 안타로 이뤄진 무사 1, 3루에서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와 이대호의 희생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2회초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3회말 1사후 전준우가 김 민의 136㎞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동점 솔로포로 연결한데 이어, 2사후엔 제이콥 윌슨이 김 민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148㎞ 직구를 걷어올려 중월 솔로포로 연결시키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KT는 4회초 2사 1루에서 오태곤이 친 우익수 뜬공을 손아섭이 놓친 사이, 1루 주자 심우준이 홈까지 내달려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또다시 홈런포로 앞서갔다. 4회말 김동한의 좌전 안타와 나종덕의 진루타, 김 민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신본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5-4를 만들었다. KT 이강철 감독이 김 민 대신 전유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민병헌이 전유수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롯데는 7-4로 간격을 벌렸다. KT는 5회초 유한준의 볼넷과 로하스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윤석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7-5를 만들었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장성우가 심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6회부터 박시영-고효준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KT도 전유수에 이어 엄상백이 등판하면서 추격을 노렸다.
KT는 7회초 강백호의 2루타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경수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대타 조용호가 2루수 땅볼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8회말 2사 1, 2루에선 강백호가 롯데 박진형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치는 등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다. 롯데는 7회초 구승민, 8회초 박진형이 위기를 막았다.
KT는 9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박진형이 선두 타자 유한준을 볼넷 출루시킨 뒤 로하스, 박경수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황재균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내주면서 7-7 동점이 됐다. KT는 9회말 곧바로 마무리 투수 이대은을 등판시켰고, 롯데 타선이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KT는 10회초 김민혁, 오태곤, 송민섭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롯데는 10회말 손아섭의 우중간 2루타와 이대은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이대호의 좌중간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12회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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