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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정환은 '어쩌다FC'의 첫 공식 경기 시작 전 작전 회의를 가졌다. 안정환은 아픈 허재는 골키퍼, 체력이 좋은 이봉주와 여홍철은 양쪽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공격수로는 김동현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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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공식 유니폼이 걸린 첫 골 미션을 위해 '어쩌다FC'는 패기 있게 나섰다. 하지만 경기 시작 4분 만에 두 골이 먹혀 안정환을 착잡하게 했다. 게다가 허재가 갑작스럽게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경기 시작 5분 만에 김성주가 교체 투입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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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의 부상으로 한 명이 빠졌기 때문에 양 팀은 7대 7로 후반전 나섰다. 초반만 해도 '어쩌다FC'는 나름대로 선방했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대량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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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7분에 12번째 실점하면서 평가전을 넘어선 최대 실점 신기록을 달성한 '어쩌다FC'. 안정환은 유독 힘들어하는 양준혁과 김성주의 포지션을 교체했고, 이를 본 상대 팀은 6대 6으로 가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허재는 "이러다 5대 5로 농구하겠다"며 박장대소했다. 그러나 모두가 지친 와중에도 이봉주는 쉬지 않고 달렸고, 이를 본 허재는 "이봉주는 마라톤 하는 거 같다"며 "하루에 10km 이상 뛰어야 잠자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만기는 "지고 나면 화가 나서 못 살겠다"고 토로했고, 안정환은 "괜찮다. 이제 두 번째 경기한 거다. 한 걸음 한 걸음 가면 된다"고 다독였다. 이어 선수들의 건강을 체크한 후 "우린 체력운동을 많이 해야 할 거 같다. 올라가면 내려오지를 못한다. 다음에는 안 힘들게 뛰는 법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허재는 주변 반응에 대해 "허당이라고 한다. 창피해서 고개를 못 들고 다니겠다. 선수할 때 이런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축구 골대가 그렇게 큰 지 몰랐다. 진짜 무지하게 크다. 감이 안 온다"고 스스로에게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다른 선수들은 위로했지만, 안정환은 "형님 다리 회복하면 그땐 프로그램이 없어질 거 같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허재는 "선수 때도 이 정도로 재활 안 했다. 이 프로그램 때문에 매일 재활 치료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만기는 "'뭉쳐야 산다'가 많은 것을 시사해 주는 것 같다. 자기 분야 아니고 다른 분야 가면 아무것도 안 된다. 다른 분야 가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만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을 보여주자. 노력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MC 김용만과 김성주는 선수들에게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담긴 댓글을 읽어줬다. '댓글 지분율 1위' 안정환은 "안느 원형 탈모", "안느 뒷목 뭉쳐야 찬다", "안정환 괴롭히려고 만든 예능"등의 댓글에 격하게 공감했다. 또 허재는 본인 차례가 오자 "내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거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아들 허웅의 "태어나서 이렇게 웃어본 적은 없다"는 댓글에 은근히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정해인을 닮았다"는 댓글에는 "연예인 말하는 거냐"며 연신 입꼬리가 올라간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